9월 4일 바티칸에서 거행되는 마더 데레사 시성식은 자비의 희년 최대 하이라이트

9월 4일 바티칸에서 거행되는 마더 데레사 시성식은 자비의 희년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Holy Mass and Canonization of Mother Teresa of Calcutta 

2016.09.04 – Original sound

Holy Mass and Canonization of Mother Teresa of Calcutta – 2016.09.04 – Original sound


마더 데레사(1910~1997) 수녀의 명성과 대중적 이미지 때문이 아니다. 그의 삶 자체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속으로 뛰어들어 하느님의 자비를 증거한 한 편의 감동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변방(peripheries)으로 가라”고 재촉하기 훨씬 전부터 지구촌 변방을 누비며 자비를 실천했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사랑의 선교 수녀회 수녀들을 끊임없이 변방으로 보냈다. 군부 독재의 서슬이 퍼렇던 에티오피아, 아이티의 악명 높은 빈민가, 인종학살이 벌어진 르완다, 무슬림 위협 때문에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예멘 등지에 수녀들을 파견했다.
9월 4일 바티칸에서 거행되는 마더 데레사 시성식은 자비의 희년 최대 하이라이트

마더 데레사 수녀와 오랫동안 함께 일한 켄 헤케트 바티칸 주재 미국 대사는 “전쟁과 분쟁이 있는 곳에 사랑의 선교 수녀회 수녀들도 있었다”며 “그는 자비에 헌신하는 삶이란 용기가 강하고, 자신을 돌보지 않는 모습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CNS를 통해 밝혔다.

마더 데레사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했으나 그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회·정치적 변화에는 무관심했다는 비판을 받곤 했다. 이에 대해 헤케트 대사는 “그가 ‘하지 못한’ 것보다 ‘한’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교황청이 시성식 날짜를 9월 4일로 정한 것은 그가 자비의 희년의 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성식 다음날이 복녀 마더 데레사 기념일이자 자비 활동가들과 자원 봉사자들의 희년이다. 세계 곳곳에서 하느님 자비를 실천하는 일꾼들이 로마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철 기자 (평화신문)

마더 테레사 수녀 기도와 글모음

+ 나는 주렸으니 

나는 주렸으니- 
음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그 평화에 

나는 목말랐으니- 
물 때문이 아니라 전쟁에 시달려 타는 듯한 갈증으로 
평화의 물이 아쉬웠기에 

나는 헐벗었으니- 
옷이 없어서가 아니라 
고귀한 인간이 그 존엄성을 박탈당하였기 때문에 

나는 집도 없었으니- 
벽돌집이 아니라 이해하는 마음, 감싸주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의 집이 없었기에. 


+ 주님, 제 손이 필요하십니까? 


주님, 제 손이 필요하십니까? 
오늘 병자와 가난한 이를 돕기 위하여 
제 손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주님, 제 발이 필요하십니까? 
오늘 기쁨을 갈망하는 사람에게 가기 위하여 
제 발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주님, 제 목소리가 필요하십니까? 
오늘 사랑이신 당신 말씀을 원하는 
모든 이에게 말하기 위하여 
제 목소리를 당신께 바치나이다. 

주님, 제 마음이 필요하십니까? 
오늘 모든 이를 예외 없이 사랑하기 위하여 
제 마음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 저희를 도구로 삼으소서 

주여, 
세계 곳곳에서 가난과 굶주림 가운데 살고 있거나 
그로 인해 죽어 가는 인류를 섬기는데 합당하도록 저희를 만드소서. 
저희의 손길을 통해 오늘의 일용할 양식을 그들에게 주시고 
저희의 이해 깊은 사랑을 통해 그들에게 평화와 기쁨을 주소서. 
(마더 테레사·수녀) 


+ 한번에 한 사람씩 

나는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 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입니다. 
나는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한번에 단지 한 사람만 껴안을 수 있을 뿐입니다. 
단지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씩만. 
따라서 당신도 시작할 수 있고 나도 시작하는 것입니다. 
나는 한 사람을 붙잡습니다. 
만일 내가 그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면 
수만 명의 사람을 붙잡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모든 노력은 단지 바다에 떨어뜨리는 한 방울의 물과 같습니다. 
만일 내가 한 방울의 물을 떨어뜨리지 않았다면 
바다는 그 한 방울만큼 줄어들 것입니다. 
당신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시작하는 것입니다. 
한번에 한 사람씩. 


+ 기도 

주님, 우리 눈을 열어주시어 
형제자매들 안에서 당신을 보게 하소서. 

주님, 우리 귀를 열어주시어 
춥고 배고픈 이들, 짓눌려 겁먹은 이들의 
울음소리를 듣게 하소서. 

주님, 우리 가슴을 열어주시어 
당신이 우리를 사랑하시듯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안에 당신의 영을 새롭게 하시어 
주님,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 오 주님! 


사랑하는 주님. 
제가 가는 곳마다 
당신의 향기를 퍼뜨릴 수 있게 도와주소서. 

제 마음을 당신의 정신과 생명으로 채워 주소서. 
제 존재에 온전히 스며들고 차지하시어 
제 삶이 당신 생명을 비추게 하소서. 

저를 통하여 빛나시어 
제가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제 안에 깃들인 당신을 느낄 수 있도록 
제 안에 머무소서. 

사람들이 저를 보지 않고 
제 안에 당신을 보게 하소서. 

저와 함께 머무시어, 
제가 당신의 빛으로 빛나게 하시고, 
다른 사람들이 제 빛으로 밝아지게 하소서. 
(이해인 수녀님이 매일 드리는 기도) 


+ 웃음을 통한 감사 기도     

영광의 주님, 
당신께서는 제 삶에 많은 기쁨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당신의 풍성한 축복을 제가 볼 때마다 
웃음으로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배고픔으로 고통받는 어린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눈으로 웃음 짓습니다. 
당신의 부르심에 사람들이 응답하는 것을 볼 때마다 
저는 입을 벌려 활짝 웃습니다. 

오 주님, 
제가 활짝 웃게 하시고 
웃음으로 가득 채워 주소서. 
그러면 저는 당신의 참된 현존을 알고 
당신을 찬미하며 웃을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놀랍고도 기쁜 웃음 때문에 
감사합니다, 주님. 


+ 가장 좋은 기도 

가장 좋은 기도는 
그리스도를 열렬히 바라보는 일입니다. 

나는 그분을 바라보고 
그분은 나를 바라보십니다. 

하느님과 얼굴을 마주할 때,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며 

아무것도 지니지 못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 기도 

여러분이 더 많이 기도할수록 
기도는 그만큼 쉬워집니다. 
기도가 쉬워지면 기도를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일하는 동안에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일은 기도를 방해하지 않으며 
기도 또한 일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그분을 향해 아주 조금만 
마음을 들어올리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하나님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는 당신을 신뢰합니다. 
저는 당신을 믿습니다. 
지금 저에겐 당신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단순한 고백도 훌륭한 기도입니다. 


+ 기도하기를 사랑하십시오 

나는 나만큼 하느님의 도움과 은총이 필요한 이가 
또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때로 나는 한없이 무력하고 약한 자신을 느끼곤 합니다. 
바로 이것이 하느님께서 나를 쓰시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나는 자신에게 기대할 아무런 힘이 없으니까 
하루 24시간 내내 하느님만을 의존합니다. 
만일 하루가 24시간보다 몇 시간 더 있다고 해도 
나는 아마 그 시간 역시 하느님의 도움과 은총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매달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나의 비결은 간단합니다.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나는 그리스도와 사랑 속에서 하나가 됩니다. 
나는 그분께 기도하는 것이 곧 그분을 사랑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부활하는 삶 

오늘도 그리스도는 
환영받지 못한 사람, 사랑받지 못한 사람 
배고프고 헐벗고 집 없는 사람들 사이에 계십니다. 

그들은 국가와 사회에서 
무익한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무도 그들에게 시간을 내지 않습니다. 
만일 우리가 진실하다면 
당신이나 나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보답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들을 찾아내어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그 사람들은 
찾아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는 불친절한 증오를 통해 기적을 일으키는 것보다 
실수를 하더라도 친절과 동정심의 사람이 되려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하느님의 일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금 일하고 
지나가 버리는 일꾼입니다. 

(마더 테레사·수녀, 1910-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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