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을 그냥 흘려보내면 영원한 죽음에 이른다.

은총을 그냥 흘려보내면 영원한 죽음에 이른다.

스페인에 친척과 부끄러운 교제를 하는 남자가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경건한 젊은 여인이 기도 중에 환시를 보게 되었다. 옥좌에 앉으신 예수님께서 이 불행한 죄인에게 영원한 죽음의 벌을 내리려고 하실 때, 하느님의 어머니가 나타나서 당신 아드님께 그 사람이 예전에 자신을 공경했으니 그가 회심할 수 있도록 30일 간의 유예기간을 달라고 청하셨다.
경건한 여인은 하느님의 어머니의 명령을 자신의 고해 신부에게 모두 말했고, 그 신부는 그 젊은 남자에게 그 내용을 전했다. 그러자 그 남자는 눈물을 흘리면서 고해성사를 보고 생활태도를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 불행한 사람은 그 친척이 자신의 집에 머무는 동안 죄악의 기회를 피하지 않고 다시 죄에 빠져들었다. 그는 다시 고해성사를 보고 죄를 짓지 않기로 결심했으나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신부는 30일 후에 다시 그 남자를 찾아갔지만 허사였다. 어쩔 수 없이 그 신부는 남자의 하인들에게 ‘주인에게 불행이 닥치게 되면 곧바로 자신에게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그 젊은 남자가 심한 고통에 시달린다는 연락을 받았다. 한밤중이지만 신부는 그에게 달려갔다. 불행한 이 젊은이는 “아, 나는 가슴의 상처로 죽습니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완전히 절망한 그는 외마디 소리를 지르고 영혼을 잃고 말았다(마리아, 126호, 2004년 7-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