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음식문화 기행 7회-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의 맛: 네팔 / A Food Taste of Asia #7-Nepal, Himalayas food

아시아 음식문화 기행 7회-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의 맛: 네팔 / A Food Taste of Asia #7-Nepal, Himalayas food

[다큐 클래식]
아시아 음식문화 기행 7회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의 맛: 네팔
A Food Taste of Asia #7-Nepal, Himalayas Food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 ! 구름보다 더 높은 설산의 봉우리들이 만년설로 뒤덮여 있는 신비의 나라,
네팔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8천미터가 넘는 거봉들을 품고 하늘과 땅이 맞닿아 있는 세계의 지붕이라 불린다.

네팔 왕국의 수도 카트만두는 일년 내내 온화하고 싱그럽다.
설산이 있어 추울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할 정도로 히말라야 분지에 그림같이 펼쳐져 있는 도시 전체가 자연과의 동화를 이루고 있으며, 살아있는 문화유적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이 곳에 들어서면 오래되어 퇴색해버린 듯한 갈색톤의 집들과 중세
도시의 고풍스러움에 사로잡힌다. 한때, 전 세계 히피들의 마지막 종착역이라 불리웠던 이 도시는 과거와 현재의 삶이 공존한다.

네팔은 원래 카트만두와 파탄, 박다풀 이렇게 고대 마쯔라 왕조의 3대 고도로 나누어져 있으며, 옛 왕궁이 있던 자리인 달발광장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으로 목조사원의 건축과 사람들의 움직임이 한데 어우러져 마치 어느 중세의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힌다.

설산과 신들의 나라, 네팔은 힌두문화와 불교문화가 융합된 특유의 종교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거리 곳곳에서 짙게 느껴지는 종교적인 냄새… 그 속에서 네팔의 음식문화는 어떤 함수관계를 가지고 있을까…
인종의 모자이크, 네팔은 약 36개의 종족이 섞여서 사는 다종족국가 !

그 중에서 카트만두를 중심으로 상업과 농업에 종사하는 선주민족은 네와르족으로 그들이 먹어왔던 음식은 네팔의 대표음식으로 자리잡을 만큼 가장 문명화된 종족이다.

네와리들은 “찌우라(쌀을 찌고 말려서 편 음식)”를 즐겨 먹고, 부엌을 집의 꼭대기에 두는 관습이 있다.

또한, 네와리 전통음식으로 “워” 는 빈대떡을, “차딴마리”는 팬케잌을 연상시킨다.

네와르족의 음식이 주로 특별식으로 즐겨먹는 것이라면 네팔에서 평상시 누구나 먹는 대표적인 음식은 “달밧 떨까리”라는 1인용 정식 상차림이다. 달은 밥, 밧은 콩스프, 떨까리는 다양한 종류의 밑반찬이다.

여기에 “마수”라는 고기요리를 섞어먹는데, 주로 닭고기나 염소고기를 즐겨 먹는다.
한편, 카트만두 주변의 구릉지대에서 그들만의 고유 문화를 간직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망족의 모습에서 또 다른 네팔의 얼굴을 만날 수 있으며, 포터로 더 유명한 산악민족의 이름인 셀파족 마을에서 체험하는 순박한 모습에서는 웬지모를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셀파족의 전통음식인 “샥빠”는 수제비를… “뚝빠”는 칼국수를… “창”은 막걸리를 닮았기에 더 더욱 그들의 음식문화 체험이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또한, 카트만두 주변의 농경지에서 접하는 네팔인들의 가을 추수 풍경은 그야말로 6,70년대의 우리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아련한 향수를 떠오르게 한다.
다종족의 다양한 문화속에 오늘날 네팔의 또 하나의 모습인 티벳 난민촌에서 불심으로 살아가는 티벳탄들,
살아있는 여신 “꾸마리”와의 만남, 그리고 피의 여신을 위하여 산 제물을 바치는 덕친칼리 사원 등 네팔은 온통 신비의 체험들로 가득하다.
역사와 종교로 숨쉬고 중세와 현대가 교차하는 그곳에는 자연의 선물인 히말라야와 그 자연을 닮은 네팔인의 성숙한 마음이 있다.
또한, 희미한 기억속에 있는 냄새를 자극하는 그곳에는 문명에
찌든 우리의 삶을 변화 시키는 샘과 설산의 소박한 맛이 있다.

시대의 변화와는 아랑곳없이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를 간직한 채 원형질의 삶을 살아가는 네팔…
네팔 사람들… 그들의 모습을 통해서 이제까지의 삶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